여름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쾌청한 날씨의 주말을 맞이하여 나의 친구들, 솔로부대원들에게 불암산으로 등산을 제안해봅니다.

흔쾌히 소집에 응해준 나의 전우들을 위하여 전날 밤 급히 김밥을 말아봅니다.

냉장고에 있는 어묵과 햄, 단무지, 계란으로만 대강 싸려 하니 왜인지 속재료들이 모두 누런 것이  우리 솔로부대의 칙칙함과 흡사 닮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변화를 주기로 합니다.

냉장고 한켠의 시금치와 오이를 추가 합니다.

한결 상큼해짐을 느끼며 일정하게 자른 김밥을 도시락통에 알알이 새겨넣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1시간 반쯤 오르고 오르다보니 정상에 도착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전우들과 김밥을 나눠 먹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내려올 때 부대낄 것 같아 최소한의 양심 두줄은 가방속에 남겨봅니다.

정상에서 1시간쯤 가벼운 걸음으로 내려오니 산행이 벌써 끝이 나고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간절합니다.

가까운 식당에 들러 닭볶음탕, 해물파전과 함께 막걸리를 먹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딱 적당한 노곤함으로 낮잠을 잡니다.

아침에 마신 산공기 때문인지 늦은 저녁 개운한 상태로 눈이 떠집니다.

사알짝 허전함이 느껴지던 순간, 하산길 가방속에 넣어둔 남은 김밥이 떠오릅니다.

산 정상에서 먹는 김밥도 훌륭하지만, 늦은 밤 라면과 함께 흡입하는 김밥도 상당히 나이스한 조합입니다.

이러려고 남겨뒀나 싶을 정도로 훌륭한 한끼를 먹습니다.

오늘 하루는 꽤 만족스럽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배에서 소화되는 소리가 유난히 크다 생각됩니다. 꾸룩, 꾸루룩, 꾸루루룩.

왜인지 나의 오르간들이 할말이 많아 보입니다.

점차 오르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절정의 순간 화장실에서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1악장, 2악장, 3악장.

 

더운 여름철 음식이 상하기 쉽고 세균 번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더욱이 음식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김밥과 같은 음식은 속재료 대부분이 열에 익히지 않은 채소이기 때문에 식중독균에 오염되기 쉬우며 계란을 통해서 살모넬라균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 식중독의 원인

① 병원성대장균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기온이 30~35℃에서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2시간 이내 백만마리까지 증식,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며, 주로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② 캠필로박터

캠필로박터는 감염성 설사질환의 대표적인 원인 식중독균으로, 야생동물 및 가축 장내에 널리 분포하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합니다.

날 것 혹인 덜 익은 오염된 고기류와 살균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물 및 채소와 과일이 원인이 됩니다.

 

③ 살모넬라

날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닭 등)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2809명이 계란말이, 감자샐러드(마요네즈), 돈까스, 소세지 등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④ 장염비브리오균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해수세균의 일종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6~10월에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발생합니다.

날 것 혹은 덜 익은 오염된 어패류와 생선회, 초밥 및 수산식품(게장, 생선회, 오징어무침, 꼬막무침)이 주요 원인이며,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과 설사가 나며, 발열과 구역질·구토가 발생합니다.

장염비브리오 장관감염증은 급성 위장염으로 잠복시간은 3~40시간으로 평균 12시간입니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공급 시 일반적으로 2~3일 후 회복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심한 탈수증상이 있을 때에는 수액을 투여합니다.

 

여름철 식중독의 증상

대표적인 식중독 증상으로는 구토와 복통이 있습니다.

장내의 식중독균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설사가 수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는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① 포도상구균

2~4시간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② 살모넬라균

6~72시간 잠복기가 있고, 복통, 설사, 열이 있습니다.

 

③ 비브리오 패혈증

12~48시간 잠복기가 있고, 다리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며, 고열, 패혈증 등이 나타납니다.

 

지속적인 설사, 구토로 인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니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며, 보통 증상은 1일~3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구토, 설사, 발열과 같은 증상이 계속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고열, 혈변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① 식재료는 깨끗이 씻어서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합니다.

②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③ 고기는 중심온도 75℃, 3분 이상 가열해서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④ 조리 및 식사 전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⑤ 생고기와 조리된 음식을 구분하여 보관합니다.

⑥ 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세척, 열탕 처리하는 등 위생적인 조리기구 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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