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추워서 아파요, 냉방병

한동안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오더니 어느새 해가 쨍 하네요.

나름 파워’J’인 본인은 미리 집안에 있는 에어컨 청소를 깨끗이 해놓았는데요.

장마가 지나가고 남겨놓은 습함과 꿉꿉함,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하며 발생한 후텁지근한 불쾌감을 날려버리기 위해 조금의 찬공기도 외부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아주 세게 가동해봅니다.

집안 공기가 쾌적하고 선선해졌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양다리 쩍벌각도 120도를 유지하며 소파에 드러누워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 달 전기세도 소소하게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가면서 스르륵 낮잠에 듭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추위에 내 몸이 웅크려져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불현듯 잠에서 깨어 서둘러 에어컨 작동을 멈춥니다.

잠깐 눈만 붙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3시간이 지났네요. 그 뒤로 시작됩니다.

무거워진 머리에 열이 슬슬 올라오고 콧물이 산골짜기 옹달샘처럼 흘러나오기 시작 합니다.

왜인지 으슬으슬함을 느끼며 핸드폰을 들고 검색어를 넣습니다.

‘여름철 감기’, ‘에어컨 냉방병’, ‘급성 냉방병 치료’, ‘에어컨 쌍콧물’

저처럼 갑자기 으슬으슬 냉방병이 생기셨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 아래의 글을 정리해봅니다.

 

냉방병(Air-Conditioningitis)이란 ?

냉방병이란

사람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열을 식히고,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열의 방출을 막아줍니다. 이 항상성이 일정하게 유지되야 건강할 수 있죠.

더운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냉방병이라고 합니다.

 

냉방병(Air-Conditioningitis) 증상은?

찬바람과 차가운 음식 섭취로 복부가 차가워지게 되면 소화불량,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능 저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기침,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며 열이 동반되거나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근육통, 무력감, 피로, 어깨 결림, 두통,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상포진, 안면마비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수족냉증, 생리통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냉방병(Air-Conditioningitis) 예방법은?

실내 외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차가운 에어컨 바람방향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합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보다 따듯한 음식을 섭취해 내장을 따듯하게 해주는 것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졌을때 더 쉽게 발병할 수 있어 잠을 충분히 주무시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2시간에 한번 정도 환기를 시켜 탁해진 공기를 순환시키고 가습기 등을 사용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실내 공기 중으로 분사되어 세균, 오염물질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냉방병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니 에어컨 필터를 자주 청소해주거나 교체하도록 합니다.

심한 열이 발생하거나 감기증상이 심해지면 꼭 가까운 병원에 내방하여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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